9,월의 끝날아침

 


아침에 눈을 뜨고..

창가로 가요..

[스피아민트]


작은 화분의 허브를 사면

종종 실패했는데

이녀석도 거의 실패를 했다우..

줄기 한가닥 호리호리할때

커다란 화분 구석에 아들녀석이 심어두었는데

하루

이들

.

.

.

지금은 거의 3개월 되었나싶어요..

줄기에 줄기에

이제 거의 넝클(?)수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입이 텁텁할때

요녀석 한잎 떼어내서

입안에서 조물조물 깨물어봅니다..

민트향이 입안 가득 감돌구요..

상괘함이 머리속을 비롯하여

온몸으로 짜릿짜릿하게 퍼진답니다..


식용방법이 맞나 모르겠지만요







하늘 한번 쳐다보았어요..

퍼렁색이 이쁘더라구요..

속으로 다짐한번 해봅니다..


[이 가을 마음까지 시퍼래지면 곤란하지...호호]




강물 한번 보고요..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9월의 끝날도 저 ~~ 햇살에 맡겨보는 아침입니다..




[장미허브]

번식력이 대단해요..

화분을 바꿔주어야 하는데

게으름에 아직까지 버티고 있답니다..

미안할 따름이죠...헤헤~~^^



요녀석이 벌떡 생겼어요..

무엇인지..

참..이름을 까먹었떠요..

사올때 바로 적어두었어야하는데

그래도 이녀석 1년이나 게으른 주인하고 잘 살고 있답니다..

1년만에 보는 요거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좀더 기다려보고 지켜봐야겠어요..^^




장미모양의 선인장

정확한 이름을..

히~~ 또 까묵었떠요..에고


동대문시장 헌책방에 갔을때

길거리에서 500원 주고 사왔답니다..

아직까지 잘 살고 있떠요..


6개월 동거했음..^^



작년 농장에서 캐온 고구마입니다...

물에 관상용으로도 고구마를 키우잖아요..

하지만 괜시리 커지는 입사귀가 이제는 식상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화분 옆에 낑가 세워두었더니

조금조금

빠르지도 않고

더디지도 않고

조용히 잘 살고 있어요..


요녀석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나도 저리 살아야지.....그래요..ㅎㅎ

.

.

.


이렇게 9월도 한해의 끝을 향해 조용조용 가고 있나봐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오늘을 기억하며

하루 잘 보내봐요....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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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14:59 2009/09/30 14:59

사는재미




오늘이 큰 딸아이 13번째 생일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수수팥떡을 만들었어요..

엄니가 살아계실땐 계속 해주셨는데..

그래도..큰딸아이 할머니를 잘 기억하고 있더군요..

7년전에 돌아가셨는데..

.

.

.




아들녀석이 또

누나만 해준다고

삐져서 가져간답니다...


귀여워서 식탁에 있던 카메라로

구여운모습  담았어요..



생일인데...평일인지라 친구들 초대를 명절 뒤로

미루었답니다..

딸아이보다 제 마음이 괜시리 서운해서


학교 끝나고

학원 끝나고


늦은 간식으로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요녀석....

라면은 체질이 아니라며 떡만 먹는답니다..



카메라 들이대니..이녀석의 익살스런 표정

 저 씨러집니다..

가시나가 저런 표정을 즐겨하거든요..



씨러지는 엄마앞에서 자기도 끼어듭니다..

울 아들...녀석

.

.

.


이렇게 늦은 간식을 먹고나니

저녁생각이 싸악 사라졌네요..

.

.

.

.

아빠는 우야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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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18:37 2009/09/29 18:37

먼저 나를 사랑하라

꽃에는 입술이 없지만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사랑에는 혀가 없지만 네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내라고 종용한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저마다 위대한
개인으로 자란다
거울에 비친 그 위대한 개인을 사랑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향해 단호한 어조로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다.


김연수의 [사랑이라니, 선영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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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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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22:10 2009/09/23 22:10

아침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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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가을철 안개 끼는 날 오후엔 맑고 일사량이 많아

농사가 잘된다는 말이다.

최근 안개가 자주 끼는 이유는 바람도 없는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낮 기온이 올라 수증기가 많이 증발하기 때문.
이 수증기는 밤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 작은 물방울로 응결해 안개가 된다.


가을 안개가 풍년의 징조일 수는 있지만, 출근길 운전엔 큰 위험이 되지.




오늘도 많은 차들이 오간다.
오늘 내마음엔 어떤 차들이 오갈까?


 어제는 이미 (Yesterday is history)가 되었고,
                   내일은 알 수 없는 신비(Tomorrow is mystery)의 세계이며,
오늘은 주어진 선물(Today is gift)이라지
선물을 받을땐 어떤 자세가 되어야할까?


.


.


.






너는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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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23:18 2009/09/18 23:18

너를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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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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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00:32 2009/09/17 00:32

[앉아 있는 여인]따라하다

소도록에서...


[보테로가 유년시절부터 보며 자란 바로크 화가들의 그림은 보테로의 화풍을 이루는 밑바탕이 되었다
보테로는 청동의 재질적 특성을 살려 흐르는 듯한 선을 표현하고 빛과 그림자의 조화, 적절한 반사효과를 연구하여 끊임없는 동적 효과를 묘사해낸다.

어떤구체적인 메시지나 감정의 표현을 추구하기 보다는 누드임에도 에로틱하지 않고 풍만감을 강조하는 조각상을 통해 청동이라는 재료가 구현해내는 동적인 유연성을 감지할 수 있다]




구염둥이 범이는
관람 내내 뻘쭘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론 누나에게 구박(?)을 받아가면서말이다



쓰리

.

.

.

[앉아 있는 여인]

따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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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3 22:28 2009/09/13 22:28

페르난도 보테로 보고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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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도 가고 싶었는데

뜨거웠던 여름날이 지나 막바지

더 미룰수 없어 부랴부랴 나섰다


역시,

기대만큼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해 그의 화풍은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 또한 노장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열정]만큼은 젊은이가 따라 올 수 없을 정도

인터뷰 내내 그의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



아흐...


너무 멋쪄부러욧....


죽음이 다가오기 20분~30분전까지 붓을 잡고 싶다던 그의

말이

몇시간이 지나

컴퓨터 앞에 앉은 내 귀에 쩌렁쩌렁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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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3 20:51 2009/09/13 20:51

주말농장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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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하고 있는 주말농장

처음엔 아이들이 어려서 그랬나

나 또한 재미있게 다녔는데..

수확도 좋았고

 작년부터인가 점점 어렵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오늘도 설레임과 걱정스럼으로 찾았는데 그래도 잘 자라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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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점뿌림으로..

왠지 듬성듬성 난것이 서운하다..

솎을 것도 별로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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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갓을 처음 심어보았는데

먼저주에 웃거름을 잘못 주었나

생각보다 크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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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 요녀석~~

군데군데 구멍난 것이 네넘의 행위였겠군...

호호

너 또한 먹고 살아야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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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아낸 무청잎으로 담궜다

뭔가 2%로 부족하지만

내일 아침엔 맛이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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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3 00:10 2009/09/13 00:10

여행디자인스쿨개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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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21:56 2009/09/09 21:56

요녀석으로 무엇을 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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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가을 햇살을 받아


길 한가운데 누굴 보고 있는걸까


아니


길 한가운데서 왜 누워 있는 거니?


가로수 그늘 한 복판에


나부끼는 잎새 사이로 쏟아지는


가녀린 햇살에


납짝 자빠져있는


녀석이 내 눈안에 들어왔다


헌데 말이야


이상도 하지??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거야


몇초가 흘렀을까


이 녀석을 보는 순간 내 머리속에는


무엇인가 휑 하니 지나가네


잠시 머뭇거리고


난 말이야 그녀석을 냅다 주머니 속에 넣었단다


만지작 만지작~~


[이 녀석을 어찌할까? ]

[이 녀석을 어찌한담?]

[아이. 귀찮아 괜히 녀석을 봐서리~]

[아니야, 그래도 땡잡았어!]

[엥?? 이것도 땡잡은겨??]


하하하

호호호

후ㅡ흐

히히히


[요녀석으로 무엇을 한담??]

.

.

.


1994년

난 그때 어디에 있었지?

난 그대 누굴 만나고 있었나?

난 그때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었지?

아~~

맞다..


우리 반쪽이 입사한 그때였구나

그리고

내게로 와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지..

또..

또..

엄마랑 혼인문제로 실랑이도 벌이던 때였고

또..

맞선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또..

꿔다둔 보릿자루란 말이 맞나?? 멀뚱멀뚱 했던 커피숍도 생각나도

또..

연홍이랑 덕수궁도 헤매이고 다녔던 때였구나

또...

.

.

.


요녀석.....

덕분에 지난 시간을 들춰본다

.

.

.


그나저나 100원 도대체 요녀석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고민되네...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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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9 09:01 2009/09/09 09:01